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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P남 ISTJ여

30대 ENTP남자와 30대 ISTJ여자의 연애 기록 04 - 241208

by Hoon`S 2024. 12. 8.

연애기록 03에 적은 5일날 밤에 만나서 집플러스 가서 초밥과 여러가지 물건들을 사서 집에 와서

 

밥을 먹어가고 있을 무렵 ISTJ여자가 말을 건네왔다. "혹시 기분 나쁜거 있냐고..."

 

애초에 기분을 숨기지 못하는 성격 탓인지 그게 다 드러났고 밥을 다 먹고 나서 이야기 하고 싶었지만

 

분위기상 이야기 해야 할 것 같아서 기분이 나쁜 건 아니고.. 저번에 얘기햇듯이 후통보 방식이 서운하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였는데 또 그러길래 애초에 이 부분은 같은 줄 알았는데 다르구나 라면서

 

ENTP 중에 특히 N성향이 강한 내가 극단적 예시를 들어가며 이야기를 하였다. 그냥 if충 답게 예시를 잘 하는 편인데

 

극단적으로 많이 하였는지 그녀가 눈물을 보였다. 자기 자신은 그럴 생각이 없었다며.. 나도 적잖이 당황하여

 

일단 달래주었고 그 후 다시 한번 진솔하게 이야기를 하였다. 배려는 노력 없이 할 수 있는게 아니라고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며 살아가고 싶다고 .. 허락이라기보단 상대방이 받아들이기엔 배려라고 느낄 수 있게

 

서로를 존중 할 수 있는 느낌이 들게끔 .. 당연히 그녀도 나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건 안다. 하지만 그건

 

표현의 영역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표현을 하지 않으면 분명히 나를 배려하고 존중할 걸 아는데도

 

서운한 감정이 생길 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그런다고 상대방도 그래야 된다는 마음이 아닌

 

연인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한다. 나도 배려하지 않는 부분이 있을 거고 그 부분에 대해 들었을 때

 

난 원래 이런 사람인데? 나를 변화시키지마 이런식이면 그 연인관계는 발전이 없을 것이다.

 

상대방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들었으면 내가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해 조금 더 신경을

 

써서 내가 그 배려를 할 수 있는 상태가 되면 된다.

 

ISTJ유형을 보면 너무나 당연한 상황이지만 그걸 너무나 당연하게 못 받아들이는 내 마음이

 

가끔 밴댕이소갈딱지같다고도 생각이 들긴 하나.. 서운한 걸 어쩌나.. 그렇다고 담아두기엔 힘들고

 

어찌보면 참 이기적인 걸 수도 있다고도 이 글을 쓰면서도 생각한다..

 

N중의 대문자 N에 가깝다보니까 생각이 많아서 그런건지... 여간 까탈스럽다고 나 자신도 느끼긴 한다.

 

이런식이면 내가 결혼을 할 수 있을까 라고도 생각 한 적도 많고 

 

글을 작성하면서도 내가 조금 더 이해할껄 싶은데 막상 그 상황에 주어진 나는 표정에서부터 드러나니

 

나부터가 감추면서 이해하는 과정의 노력이 필요하단 생각도 든다.

 

N성향과 S성향이 유독 다르단 걸 많이 느끼는 요즘인거 같다.

 

S성향은 어떻게 생각할까라고 생각을 해 본 적은 있으나 요새는 좀 더 심도 있게 생각해 보게 된다.

 

조금 더 알아보아야겠다.

 

오늘은 내 여자가 일이 끝나는대로 아쿠아리움 데이트를 하기로 했다.

 

특이점이 없으면 글을 안 남길 거 같긴한데 아무얘기라도 끄적여놓을까도 생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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